2020. 3. 13. 22:05ㆍ브랜드 분석

1. 계속 짧아지는 콘텐츠
사실 숏폼 콘텐츠라는 트렌드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단어가 더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올드미디어에서도 숏폼 형태를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이벤트성으로 방영된 '아이슬란드 간 세끼'가 그 예시다. 당시 미디어 업계에서는 파격적인 편성이었기에 더 파급력이 컸다. 그렇다면 나영석PD는 왜 영상을 짧게 제작했을까? 2019년 매조미디어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10대들은 15분 미만의 영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바뀌는 동영상 소비 패턴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생기고 4G를 넘어 5G시대가 되면서 영상 스트리밍에 더 이상 제약은 없어졌다.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만 사용할 수 있다면 영상을 쉽게 시청할 수 있다. 예전에는 드라마를 볼 때 집에서 본방사수를 해야했던 시대는 지나간 것이다. 지하철, 버스 등 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되었고, 쉬는 날 특별한 취미를 즐기는 것이 아닌 집에서 밀린 드라마, 영화를 몰아서 보는 경향도 두드러지게 보이기 시작했다. 즉 밀레니얼 세대는 시간이 날 때마다 수시로 영상을 시청한다고 말할 수 있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3. 숏폼 플랫폼의 경쟁
숏폼 플랫폼을 제대로 연 것은 스냅챗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닥 인기가 많지 않았지만 외국에서는 스냅챗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많다. 스냅챗을 기능을 가져온 것이 인스타그램의 '스토리'기능이다. 사진이나 짧은 동영상 클립을 하루 동안만 보여주는 기능으로 게시물로 올리기에는 부담스럽고(?) 하지만 모두에게 나의 일상을 알리고 싶을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인스타그램은 기존 SNS에 영상 클립을 올릴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느낌이라면 틱톡은 '짧은 영상 클립을 공유할 수 있는 SNS'라는 타이틀을 달고 시장에 출시된 서비스다. 15초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자신의 개성과 생각을 글이나 사진보다 생생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 10대들에게 인기가 많다.
퀴비는 올해 4월에 출시될 서비스로 틱톡, 인스타그램과는 달리 영화와 드라마를 8~10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나눠 매일 업로드 하는 방식이다. 유튜브의 플레이리스트와 같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퀴비는 이번 CES2020에서 살짝(?) 먼저 공개되었는데 세로로 영상을 볼 때, 가로로 영상을 볼 때 다르게 UX를 제공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가로보다 세로로 사용하는 사용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음을 잘 반영한 결과인 것 같다.
4.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의 콜라보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숏폼 콘텐츠는 올드미디어에서 반영되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접어들게 되었다. 아이슬란드 간 세끼는 올드미디어(tv채널)에서 숏폼 형태의 영상을 제공한 것이다. 이와 달리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의 콜라보 형태도 많이 보인다. 유튜브 채널 '나혼자산다STUDIO'가 예시다. 본 프로그램 시작 30분 전 출연진의 모습을 공개하거나 재밌는 부분을 짧게 편집해서 '다시보기', '선공개' 영상을 공개한다. 올드미디어에서 보여줄 수 없는 출연진의 진솔한 모습이나 자유로운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에게 재미를 준다.

5. 숏폼 콘텐츠 시장에서 커뮤니케이터가 지녀야할 역량은?
(1) 다양해진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는 UX/UI를 제공해야한다. 인스타그램, 틱톡과 같이 숏폼 콘텐츠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최근에 세로로 영상 시청하는 사용자도 늘어났다. 이러한 트렌드는 유튜브 채널 Mnet의 '세로라이브', 삼성의 tv 'the SERO'를 탄생시켰다.
(2)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제목과 스토리 구성이 필요하다. 평균 영상 길이의 시간별 이탈률 그래프를 보면 2~3분이 지나면 이탈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하지만 6분이 지나고 12분까지는 평행선을 그리는 모습을 보인다. 즉 초반 6분까지 시청자를 끌어드릴 요소가 충분하다면 10분이 넘어가더라도 시청자의 이탈률이 적다는 것이다. 시청자를 끌어드릴 매력적인 요소를 적절히 배치하는 기획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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